매립장 2곳 인수·운영 통해 독자적 기술역량 확보
미얀마 등 신남방정책 국가 겨냥한 해외시장 개척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하나티이씨(대표 정균·사진)가 신재생에너지에 특화된 발전설비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전환 및 친환경 정책 이행을 견인하고 있다.

미얀마 등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동남아시아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함으로써 국내 산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04년 공기압축기 사업으로 출발한 하나티이씨는 공기압축기·산업용엔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경험을 기반으로 2008년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사업에 나섰다. 주력 영역은 바이오가스·합성가스·매립가스 등으로 초기에는 20~30kW급 소형발전기로 시작해 현재 800kW급 발전기까지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하나티이씨는 설비의 제작·설치부터 운영관리(O&M)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기술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2000년대부터 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시설에 직접 투자해 개발된 설비를 제작 및 운영관리 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한 결과다. 하나티이씨는 원주 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소 사업을 개발해 2016년부터 정상가동중이며, 목포 매립장 매립가스 발전소는 2021년에 인수해 노후된 외국설비를 자사 설비로 교체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새로 개발을 완료한 800kW급 매립가스 발전기의 시범운영도 진행되고 있다.

정균 하나티이씨 대표는 “국산 바이오가스 엔진 발전기 세트를 생산해 현장에 직접 구축한 뒤 운영하는 곳은 하나티이씨가 유일하다”며 “이러한 사업 기반을 활용해 내년에는 1MW급 바이오가스 발전기 세트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티이씨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첫 출발점인 ‘미얀마 매립장 매립가스 소각 및 발전 사업’도 역점 과제로 추진 중이다. 미얀마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소각해 배출 저감 대책에 이바지하는 한편 현지인들한테 화재 및 폭발에 대한 위험을 저감시키며 주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해 줌으로써 삶의 질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는 사업 모델로, 특히 정부의 신남방정책 및 그린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국의 엔지니어가 현지에 파견되어 기술교육과 기술이전을 시키며 현지 주민 일자리 창출까지 포함된 융복합 사업으로 미얀마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높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만달레이시 매립장과 양곤시 매립장을 1차 사업 대상으로 추진 중으로 이후 신남방정책에 포함된 동남아시아 인접 국가들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만달레이시와 추진하는 매립가스 소각 및 발전 사업은 이미 UNFCCC에 CDM 사업으로 등록이 완료 되었으며, 설비 준공 이후 가동이 시작되면 즉시 탄소 배출권 확보가 가능한 사업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에 알려져 있다.

정 대표는 “이 사업은 정부 시책에 부응하는 한편 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친환경·안전 등의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며 “하나티이씨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발전설비 종합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나티이씨가 목포매립지에서 시범운영 중인 800kW급 매립가스 발전기.
하나티이씨가 목포매립지에서 시범운영 중인 800kW급 매립가스 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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